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안영명이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한화 안영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안영명은 구원진이 8회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6월 16일 SK전(5⅔이닝 2실점) 이후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안영명은 올 시즌 한화에서 가장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구원으로 출발했으나 4월 11일 대전 롯데전을 시작으로 계속 선발 등판해왔다. 다만 내구성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5월 23일 KT전(6이닝 1실점) 이후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성근 감독 특유의 한 템포 빠른 투수교체에 따른 영향도 있었고, 스스로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할 정도의 내구성을 보여주지 못한 측면도 있었다.
올 시즌 두산전 첫 등판. 1회 선두타자 민병헌을 삼진 처리한 뒤 정수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현수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오재원의 2루수 땅볼 때 3루로 가던 로메로를 횡사시켰다.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고 오재원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1사 1,3루 위기서 유민상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고 허경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 위기. 결국 민병헌에게 느린 유격수 땅볼을 허용,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2루 상황서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2루 태그업을 시도하던 정수빈을 잡아내면서 추가실점을 막아냈다.
4회 1사 후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양의지를 삼진 처리했으나 유민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다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내줬다.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김재호, 민병헌, 정수빈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김현수에게 볼넷, 로메로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만들어준 뒤 강판했다. 그러나 박정진이 양의지에게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아 안영명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승리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안영명의 8승은 또 날아갔다.
[안영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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