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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후회 없이 끝낸 뒤 웃고 싶다."
정현이 남자단식 결승전에 진출했다. 11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진월 센터코트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복식 준결승전서 프랑스의 폴레인 루카스에게 2-1(6-3, 3-6, 6-6<7-4>)로 승리하고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2일 결승전을 갖는다.
정현은 "힘들게 이겨서 기쁘다. 힘들 때마다 관중의 박수 소리가 들려 포기할 수 없었다. 날씨도 습하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정신이 없었다. 상대가 랠리를 많이 붙는 스타일이다. 정신력 싸움이었다. 상대도 똑같이 힘든 게임이었다. '끝까지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건 절대 포기해선 안 되겠다',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정현은 루카스가 쉽지 않은 상대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힘 있게 치는 공은 아니었는데 내 힘을 이용해서 자신은 힘을 들이지 않고 치더라. 나는 힘들이면서 플레이 했다.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찾았다. 에러도 하고 힘들었다. 나만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랭킹 낮은 선수와의 맞대결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다 이겨내야 한다. 힘들어도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힘들어서 지면 후회할 걸 아니까 견뎌보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정현은 "국가대표로 뛰는 게 의미 있다. 내가 금메달 따면 나도, 팀도 좋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모든 게임에 임한다. 여기서 포기하면 다음에 위기오면 못 견뎌내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부터 이겨내면 나중에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악착같이 뛰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단식, 복식 결승전만 2게임 남았다. 여기까지 왔으니 금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후회 없이 끝낸 뒤 웃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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