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우리카드 한새를 무찔렀다.
삼성화재는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19-25 25-17 25-21)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대회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임도헌 감독도 사령탑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세터 유광우를 중심으로 고준용-류윤식-이선규-고희진-김명진-리베로 곽동혁이 선발 출전했고,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세터 김광국을 중심으로 박진우-최홍석-용동국-신으뜸-박상하-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는 막판까지 무척 치열한 접전. 21-24 세트포인트에 몰린 우리카드가 용동국의 후위공격과 상대 공격범실, 그리고 이승현의 블로킹으로 연달아 득점하며 24-2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뒷심에서 삼성화재가 앞섰다. 상대 서브범실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삼성화재는 고희진이 최홍석의 퀵오픈을 건져올렸고, 김명진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 17-14 상황에서 최홍석이 퀵오픈과 블로킹, 오픈공격으로 연속 득점해 20-14로 달아났다. 이후 좀처럼 연속 실점 없이 삼성화재 공격을 잘 막아냈고, 24-19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게임 리셋.
3세트는 삼성화재의 일방적 흐름. 17-14 상황에서 이선규의 속공과 연이은 상대 공격범실, 이선규의 블로킹과 고현우의 서브득점으로 22-14까지 달아났다.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것. 22-16 상황에서는 류윤식이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진 상대 공격범실로 손쉽게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 세트 중반까지 치열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인 건 삼성화재였다. 15-15 동점 상황에서 고현우의 오픈공격에 이은 이선규의 블로킹 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7-16 상황에서는 류윤식의 퀵오픈과 유광우의 서브득점, 김명진의 블로킹을 더해 20-16으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도 상대 터치넷과 후위공격 반칙에 편승,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23-21 상황에서 김명진의 후위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류윤식(18득점 4블로킹)과 김명진(17득점 2블로킹), 고희진(12득점 2블로킹), 고현우(8득점)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이선규도 블로킹 4개 포함 8점을 보탰다. 팀 공격성공률은 46.09%로 50%를 밑돌았으나 승부처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돋보였다.
우리카드는 신으뜸, 최홍석(이상 15득점), 용동국(13득점), 박상하(10득점)까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박진우는 블로킹 5개를 잡아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 특히 4세트 리시브 성공률이 20%도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팀 공격성공률도 42.98%에 그쳤다.
[삼성화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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