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채병용이 비로 인해 아쉬움을 삼켰다.
채병용(SK 와이번스)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등판이 무산됐다.
롱 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한 채병용은 4월말부터 5월말까지 선발투수로 5경기에 나섰다.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채병용은 1군 복귀 뒤 불펜으로만 2경기 나섰다.
채병용은 트래비스 밴와트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으며 선발 기회를 잡았다. 당초 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하지만 우천으로 취소됐고 SK는 다음날 김광현으로 선발투수를 교체됐다. 당연한 수순.
이후 KIA전에 맞춰 다시 등판을 준비했지만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우천 취소되며 또 다시 등판이 무산됐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원하는 선발투수 자리이기에 선발로 나서 코칭스태프 눈 도장을 찍고 싶었을테지만 비가 그의 앞을 가로 막았다.
SK는 다른 구단과 비교해 선발진이 탄탄한 편이다. 김광현과 메릴 켈리에 윤희상이 있다. 박종훈도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며 선발 자리를 굳혔다. 이어 밴와트를 대신해 크리스 세든이 팀에 합류한 상황.
비로 인해 채병용의 다음 선발 등판 일정 역시 기약이 없어지게 됐다. 14일부터 시작되는 NC와의 3연전에 채병용 대신 다른 선발투수들을 내세울 확률이 높기 때문. 팀에게는 이날 비가 나쁘지 않았지만 채병용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SK 채병용.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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