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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 스위스)를 세트스코어 3-1(7-6<1>, 6<10>-7, 6-4, 6-3)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차지했고, 2011년 우승까지 포함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그램드슬램 대회 단식에서 개인 통산 9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들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 접전이 이어지더니 먼저 또 다시 타이브레이크로 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페더러가 9-10까지 몰렸지만 3개의 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2세트는 페더러의 차지가 됐다.
3세트에서 조코비치는 1-1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페더러의 상승세가 끊긴 3세트는 조코비치가 기세를 유지하며 6-4로 따냈다.
4세트는 사실상 조코비치에게 경기가 넘어간 상태에서 진행됐고, 결국 4-2로 달아난 상태에서 리드를 잘 지킨 조코비치가 4세트마저 따내 우승을 차지했다. 2시간 55분간 펼쳐졌던 혈투에서 승자는 조코비치였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서 최초의 개인 통산 9번째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도전했으나 또 한 번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기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노박 조코비치.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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