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전인지(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짜릿하나 역전 우승을 거뒀다. 미국 무대에서의 첫 번째 우승이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289야드)에서 열린 제70회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그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내며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양희영을 1타차로 제치고 처음 출전한 미국 메이저대회에서 미국 무대 첫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1998년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한 이후 7번째 한국인 챔피언이 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들은 박인비가 2008년, 2013년 우승한 것을 비롯해 통산 8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인지는 이날 5언더파로 3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가 시작된 뒤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양희영이 마지막까지 추격을 벌였으나 18번홀(파4) 파퍼트가 성공하지 못하며 결국 전인지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로써 전인지는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한편 막판까지 전인지와 우승경쟁을 펼쳤던 양희영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 난조를 보이며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소연은 이날 3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전인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