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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전반기 타율을 2할6푼8리로 마감했다.
이날 전까지 강정호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루타까지 때려냈던 강정호였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활약이 기대됐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팀 쿠니의 초구 90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며 내야 땅볼에 그쳤다.
2-2로 맞선 3회말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강정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이후 강정호는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되며 이닝이 종료됐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던 강정호는 3-3으로 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들어와 또 한 번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들면서 강정호는 또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연장 10회초 팀이 2실점하며 3-5로 뒤진 상황서 피츠버그는 연장 10회말을 맞았다.
피츠버그가 스탈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해 4-5로 추격한 2사 1루 상황서 강정호는 타석에 들어섰고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강정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동점 적시타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강정호는 이시카와가 볼넷을 얻어내 만든 2사 만루서 그레고리 폴랑코의 적시타가 터질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한편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 승리를 따낸 피츠버그는 3연승을 달리며 53승 35패로 전반기 일정을 마감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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