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캔자스대학이 미국에 10년만의 남자농구 금메달을 선물했다.
미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대표 캔자스대학은 13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 결승전서 독일에 2차연장 접전 끝 84-77로 승리했다. 캔자스대학의 우승으로 미국 남자농구는 2005년 이후 10년만에 유니버시아드 금메달을 따냈다. 미국은 앞서 열린 여자농구 결승전서도 캐나다를 잡고 대회 4연패에 성공하면서 남녀농구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NCAA 남자농구 전통의 명가 캔자스대학은 역시 강력했다. 1쿼터에 먼저 2실점했으나 연이어 14점을 뽑아냈다. 러시아와의 준결승전처럼 단신 가드 프랭크 매이슨, 장신 가드 웨인 셀던이 공격을 주도했다. 앞산에서 독일 수비를 파괴했고, 골밑으로 이어지는 패스 흐름이 원활했다. 페리 엘리스가 내, 외곽을 오가며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독일은 1쿼터 막판 케빈 브리트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자 미국도 2쿼터 초반 셀던의 연속 3점포로 달아났다. 독일은 전체적으로 불안했다. 볼 핸들링이 불안한 선수가 많았고, 실책도 잦았다. 캔자스대학은 그 사이 착실하게 속공을 시도, 확률 높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독일 역시 전반 막판 연속 득점, 5점차로 추격하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독일은 캔자스대학을 거세게 몰아쳤다. 센터 보단 라도살레빅의 높이를 활용한 위력적인 수비와 골밑 득점, 로 마우도의 위력적인 리바운드 가담, 콘스탄틴 켈린의 3점포 등이 어울리며 추격했다. 또한, 앞선부터 수비를 강화, 캔자스대학의 공격을 봉쇄했다. 미국도 수비를 강화했으나 쫓기는 흐름. 독일의 위력적인 높이가 서서히 흐름을 장악해갔다. 3쿼터 종료 48초전 우측 코너에서 속공 3점포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는 숨막히는 혈투. 캔자스대학은 노마크 찬스에서 슛이 너무 터지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으로 체력적인 어려움이 부정확한 슛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독일의 높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독일은 라도살레빅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골밑을 장악했다. 외곽에서 3점포마저 터졌다.
캔자스대학은 매이슨의 3점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독일도 경기종료 1분39초 전 한스 브레이스의 터프샷으로 4점 리드를 잡았다. 캔자스대학도 페리의 자유투 2개로 2점차 추격. 이어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낸 캔자스대학은 경기종료 21.7초전 매이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팀은 이후 득점에 실패, 연장전에 돌입했다.
독일이 캘린의 3점포로 연장전 포문을 열었다. 캔자스대학도 매이슨의 골밑 돌파로 응수했다. 그러자 독일은 매티스 모닝오프의 3점플레이로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캔자스대학 역시 골밑 득점으로 추격. 2점 뒤진 캔자스대학은 매이슨의 돌파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쉘던의 돌파로 2차연장 첫 득점이 나왔다. 그러자 독일은 매티스의 3점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캔자스대학고 셀든의 3점포로 다시 역전. 이어 니콜라스 무어가 천금같은 스틸에 이은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3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무어와 셀든이 연이어 상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성공, 승부를 갈랐다.
[미국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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