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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상류사회' 사랑·우정·계층 얽히고 설킨 난잡한 사각관계 [夜TV]

시간2015-07-15 06:58:58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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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흔들리는 네 명의 청춘들의 관계가 얽히고 설켰다.

14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에서 장윤하(유이)와 최준기(성준), 유창수(박형식)와 이지이(임지연)의 관계는 그야말로 난잡하게 엉켰다.

윤하는 준기가 자신이 재벌가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을 알고 준기와 헤어졌다. 준기가 자신을 사랑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봤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윤하는 괴로워하며 "기다려, 밟아줄게"라고 준기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준기는 윤하가 자신에게 크게 실망하고 자신을 미워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너와 혼테크를 하려고 너에게 잘 보여야 했다"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음과 동시에 "난 널 정말 사랑하게 됐어. 다른 사람과 같지 않더라"고 사랑을 고백했다. 더불어 준기는 윤하의 언니 장예원(윤지혜)의 스카우트를 받고 윤하가 속한 태진그룹으로 일자리를 옮겼다.

이로써 윤하와 준기는 한 회사에서 얼굴을 마주쳐야만 하는 관계가 됐다. 윤하는 준기를 향해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거야"라고 독설을 날렸고, 준기는 "너에게 100% 다 맞춰주는 사람은 너에게 목적이 있는 사람"이라며 "네가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윤하는 준기를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깊게 사랑했기에 그에 대한 배신감은 더욱 컸지만, 그럼에도 깔끔하게 관계가 정리되지 못한 채 살아갔다.

창수와 지이도 마찬가지였다. 창수는 "지이가 고통스러운 게 좋니?"라는 엄마의 말에 "지이와 헤어지겠다"라고 선언했다. 물론 마음까지 그렇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지이에게 있어 '전갈' 같은 존재라는 것을 너무나 선명하게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창수에게는 지이와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의 편린들이 계속해서 찾아왔다.

지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옥탑방에서 나가라는 주인 아줌마의 말을 듣고, 현실을 깨달았다. "꿈보단 현실이 강하다"는 말을 되새기며 창수에게 "이제 우리 영화 그만 찍어요. 현실로 돌아갑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로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지이는 창수가 소개시켜준 윤하의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간 상황이었고, 역시나 창수와 마주칠 일이 있었다.

창수는 사업차 윤하를 찾았고, 지이는 업무 때문에 윤하 방에 들렀다가 창수를 마주쳤다. 급기야는 윤하에게 "창수와 함께 저녁을 먹자"는 제안을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윤하와 창수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던 시간 지이는 준기와 함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네 남녀의 얽힌 관계가 가장 두드러졌던 것은 마지막 장면이었다. 함께 술을 마신 준기가 지이를 집에 데려다 주던 상황에서,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지이가 걱정돼 창수와 함께 그의 집을 찾은 윤하의 조우. 이미 헤어졌지만, 사랑의 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네 남녀는 우정과 사랑으로 얽히고 설킨 관계 속에서 엄청난 감정의 폭풍우를 느껴야만 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멜로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 = SBS '상류사회'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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