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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오늘(15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1TV '세상 끝의 집-마음의 언덕'(CP 최석순, 연출 김동일, 작가 홍영아)이 시청자들을 움직이게 할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그동안 방영된 1, 2부에서는 국립공주병원을 배경으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생활 모습과 이들의 깊은 사연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겪는 현실적이고도 쓸쓸한 고민들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많은 주안점을 낳아 왔다.
이에 우리의 평범한 이웃이 되기 위해 첫걸음을 뗀 환우들의 적응기가 그려지는 오늘(15일) 방송될 3부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안방극장이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미리 살펴본다.
#1. 손가락질 받는 대상이 아닌, 동행해야 할 우리의 이웃!
2014년 중앙정신보건지원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증정신질환자들의 3개월 이상 직업유지율은 18.3%로 OECD 국가 평균 약 5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사회에서는 이들을 손가락질을 하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부지기수, 이에 용기를 북돋아 주기 보단 먼 곳으로 격리시키려고만 하는 분위기는 계속해서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고. 이는 더 이상 정신질환자들이 경계해야할 사람들이 아닌 언젠간 사회로 나와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할 이웃이라는 점을 환기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평범한 직장인이 조울병을 앓기까지!
오늘(15일) 방송에서는 대부분 사회생활을 하다가 조울병을 얻게 된 환우들을 만나게 된다. 꿈과 야망 많던 한 젊은이는 20대 중반 번듯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병을 앓게 됐다고.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또 다른 환우는 작은 중식당을 차리는 게 목표. 하지만 그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 건 극도의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군 생활이었다고 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이렇듯 조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많은 비율이 20-30대라는 점, 발병원인이 꼭 특별한 케이스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는 점 등이 밝혀지게 되면서 정신질환은 등한시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강력히 어필해줄 예정이다.
#3. 턱 없이 부족한 정신과 의사들, 그들이 짊어진 책임의 무게!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은 단연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정신과 의사수는 인구 10만 명당 6.6명으로 OECD 34개 국가 중 31위. 앞서 방송된 1부에서 살짝 드러났듯, 가끔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침착하게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한 의사의 말을 비롯해 젊은 수련의들이 짊어진 책임의 무게가 어떠할지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렇듯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상기시켜주고 더불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임을 알려주고 있는 KBS 1TV '세상 끝의 집-마음의 언덕' 마지막 편 3부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세상 끝의 집-마음의 언덕'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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