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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엄마가 수영장에서 휴대폰 걸고 한눈 팔다가 아이 셋이 익사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미국 피플은 텍사스 어빙市에 사는 한 엄마가 아파트 풀장에서 수영하던 다섯 아이중 세명이 물에 빠져 죽는 바람에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고 14일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경찰에 지난달 24일 아파트 풀장에서 아이엄마인 패트리샤 알렌(30)이 휴대폰에 한눈 팔고 있었고, 수영하는 아이들을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커플 목격자는 자신들이 도착했을때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고, 알렌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어빙경찰서의 제임스 맥레런 경찰은 "커플이 도착했을때 패트리샤는 풀장가에 앉아 수영장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무 거품도 없고 소란도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곧 엄마 패트리샤 알렌은 패닉에 빠져, 커플에 다가와 아이들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맥레런은 "남자가 911에 전화를 했고,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전화하는 도중에 한 아이가 거의 무의식상태에서 물 밖으로 나왔다다"고 전했다.
어빙시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죽은 세 아이는 앤터니(11), 어거스트(10), 트레숀(9)으로 즉각적인 구명조치에도 불구, 숨졌다고 발표했다.
처음 이 사건은 우연사로 발표됐으나, 당국은 밝혀지지 않은 증거를 토대로 패트리샤에 혐의가 있는 "형사범죄가 될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맥레런 경찰은 엄마 알렌이 아이들을 해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그는 "아이 셋을 잃은 엄마가 있는데 이 엄마가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말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패트리샤 가족도 CBS뉴스를 통해 "패트리샤는 범죄자가 아니다. 그녀는 사랑스럽고 아이 잘 보고, 무엇보다 지금 비통해하고 있는 엄마다"고 옹호했다.
그러나 당초 경찰은 아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알렌의 남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알렌은 나중 경찰에 "아이들이 물에 뜰 줄 알고, 선 헤엄을 칠 수 있다"고 번복했다.
경찰은 "슬픈 일은 어떻에 아이 셋이 동시에 죽을 수 있는가. 정말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다"라며 "안타까운 사실은 아이들 죽을 때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보호센터는 생존한 6살과 3살 아이를 일단 격리시켜 보호하고 있다고 피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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