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배영수가 4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배영수는 1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57구를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이닝 이전 강판으로 시즌 4승 실패.
배영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5경기에서 3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63을 기록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열흘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애초 12일 잠실 LG 트윈스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11일 만의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출발은 비교적 깔끔했다. 1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와 김문호를 연달아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패스트볼. 특히 김문호를 루킹 삼진 처리한 142km 낮은 코스 패스트볼의 공 끝이 아주 좋았다. 후속타자 황재균은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포수 조인성의 도루저지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에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 박종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정훈은 131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안중열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2루수 정근우가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상황은 1사 2, 3루가 됐다. 곧이어 김문호에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맞아 단숨에 2실점했다. 그러나 황재균의 3루수 땅볼로 한숨을 돌렸고, 조인성이 또 한 번 도루저지에 성공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화가 3-2로 앞선 4회초. 배영수는 이번에도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최준석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째를 내줬다. 그러자 한화는 곧바로 배영수 대신 김기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기현과 정대훈이 승계주자 실점을 막아 배영수의 실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배영수. 사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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