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고동현 기자] 최정이 모처럼 몸값을 해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결승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11회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최정은 올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때린 최정은 팀이 4-6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NC 바뀐투수 김진성의 초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9호 홈런.
끝이 아니었다. 최정은 양 팀이 6-6으로 맞선 11회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임창민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10호 홈런.
이로써 최정은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역대 9번째.
경기 후 최정은 "연습 때부터 풀 스윙을 하자고 다짐했는데 경기에서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 타석 홈런에 대해서는 욕심을 냈다고 전한 뒤 "타자는 욕심을 부리면 결과가 좋지 않은데 오늘은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며 "기록(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고비가 많았음에도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최정이 이날과 같은 활약을 자주 선보인다면 SK의 반격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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