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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시진핑 주석이 연변을 찾았다.
중국 시진핑(61) 주석이 16일 현지 시찰차 연변자치주를 방문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이 17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9일 전인대 지린성 대표단 회의에 특별 참석해 당시 이경호 연변자치주장에 방문 의사를 피력한 바 있으며 실제로 이날 약속대로 연변을 찾았다고 중국 매체가 전했다.
당시 시진핑은 "줄곧 연변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고 말했으며 "다음에 지린성에 가게 되면 꼭 방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정오에 전용기 편으로 연길시 조양천 비행장에 도착했으며 지린성 시찰 첫 방문지로 연변을 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변박물관을 먼저 찾아 연변의 총체적 상황에 대한 소개를 듣고 연변 현지의 민속문화 행사를 참관했다. 그뒤 해란강 부근 화룡시 광동촌 현지의 누런 벼가 풍성히 자란 논길을 따라 걸으며 "쌀브랜드를 만들면 가격도 좋아지고 이익도 높아진다"고 농민들과 환담한 후 현지 농민 이용식(70)씨 가정을 찾았다고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씨 가정에서 (한국식) 부엌 아궁이를 시찰한 뒤 주민의 기거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는 현지 체험도 했으며 방을 나와서는 마루에 앉아 이씨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경화시보가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시찰을 마친 뒤 "생전 처음으로 조선족이 사는 곳에 시찰을 왔다"고 경화시보에 밝히고 "아직 구식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이 많다고 했다"고 전했다고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그러면서 "신농촌건설이 부단히 추진되어야 하고 '변소혁명(厠所革命)'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면서 "농민이 신식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하고 "기본적인 공공서비스가 농촌으로 보다 집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변의 농업 현장과 이용식씨 농가 시찰을 마친 뒤는 연변의 의료서비스사인 지린아오동약업(吉林敖東藥業)집단 연변지사로 이동했으며 현지 기업인 및 직원들과 만나 기업 경영 상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진핑. 사진 = AFPBBNEWS]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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