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오늘부터' 촬영중 응급실 行…링거 투혼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김세정이 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 촬영중 응급실을 찾아 링거투혼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KBS 2TV 일일드라마 '오늘부터 사랑해'(극본 최민기 김지완 연출 최지영)에서 얄미운 악녀 장세령 역으로 출연중인 김세정의 열연 뒤에는 링거투혼이 있었다.

김세정은 지난달 26일 촬영 중 과로로 서울 인근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으나 링거를 맞은 뒤 바로 퇴원해 촬영에 합류했다. 촬영 중 갑자기 어지러움을 느끼고 응급실로 향했던 김세정은 링거를 맞는 도중에도 자신으로 인해 촬영에 지장을 줄 수 없다고 판단, 이후 곧바로 촬영에 복귀했다. 이후 일주일 내내 링거를 맞아가면서 열연을 펼쳤다.

김세정의 이러한 링거투혼은 드라마의 중반 삼각관계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그녀의 역할이 스토리의 중심점을 잡고 있는 만큼 '오늘부터 사랑해'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열연 뒤에는 아픈 가운데도 스스로 채찍질하며 긴장 상태를 놓지 않는 노력과 책임감이 있었던 것.

소속사측은 "김세정은 본인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쾌활한 모습으로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녀의 연기열정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세정은 극중에서는 악녀이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라는 전언이다. 실제 김세정은 욕먹어도 아파도 꿋꿋이 자신의 연기를 펼치는 캔디에 가깝다는 것. 극중에서 워낙 얄밉게 나오다 보니 욕을 많이 먹게 되는데 본인은 오히려 "자신이 제대로 연기한 것을 시청자들이 알아주고 인정해준 것 아니겠느냐"고 반색해 천상배우로서의 프로의식을 엿보였다는 후문이다.

[배우 김세정. 사진 = 보스톤E&M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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