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자동차는 어머니에게 드릴 것이다."
드림올스타 강민호(롯데)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강민호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서 드림올스타 포수로 8번 선발 출전, 2회 달아나는 투런포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이번 올스타전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로 선정됐다.
강민호는 기자단투표 43표 중 26표를 받았다. 신형 K5를 부상으로 받았다. 경기 후 그는 "참가한 목적으로 왔다. 운이 좋아서 첫 타석에 홈런이 나왔다. 첫 타석 소화 이후 빠지는 게 계획이었지만, 류중일 감독님이 계속 나가라고 권유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황재균의 9회 홈런에 긴장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긴장이 됐다. 하지만, 재균이는 2년 전에 MVP가 됐다"라고 웃었다. 이어 "무릎이 좋지 않아서 엔트리에 빠진 상태였는데 사실 올스타전 출전이 걱정되긴 했다. 그러나 2군에서 모든 훈련을 소화해왔다. 올스타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의미가 있었다"라고 개의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부상으로 받은 차는 "어머니가 얼마 전에 차를 팔았다. 어머니에게 드릴 생각이다. 여자 친구는 차를 갖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솔직히 홈런 세레머니는 여자친구에게 했다. 운이 좋게 여자친구가 경기장에 한번씩 오면 경기가 잘 풀린다"라고 웃었다. 이어 "올스타전 첫 홈런이다. 홈런 레이스에서도 1개씩밖에 못 쳤다"라며 기뻐했다.
롯데에서 15번째로 나온 올스타전 MVP에 대해서는 "재균이와 팀에서도 올스타전처럼 좀 잘하자고 말했다"라며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빠졌다. 후반기가 곧 시작하는데 팀에 힘을 보태서 팀이 반등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강민호. 사진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수원 곽경훈 기자 hanfoto@mydaily.co.kr,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