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개인타이틀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2015 KBO리그. 후반기에는 순위다툼뿐 아니라 개인타이틀 경쟁도 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평균자책점(KIA 양현종-1.77), 탈삼진(넥센 밴헤켄-125개), 홀드(삼성 안지만-20개), 장타율(NC 에릭 테임즈-0.783) 정도만 1위와 2위의 격차가 벌어졌다. 나머지 부문에선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시즌 막판까지 타이틀홀더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
▲박병호·테임즈 자존심 싸움
타격 부문에선 박병호(넥센)와 테임즈가 치열한 접전 중이다. 홈런은 박병호가 30개, 테임즈가 28개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박병호가 전반기 막판 삼성과의 포항 3연전서 연이어 홈런을 쳐냈지만, 테임즈의 추격도 끈질기다. 시즌 초반 테임즈와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26개)가 양분했던 홈런은 3년 연속 타이틀홀더 박병호가 어느새 주도권을 빼앗았다. 현 시점에선 박병호에게 테임즈와 나바로가 도전하는 형국.
박병호와 테임즈는 타점과 득점에서도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타점은 86개의 1위 테임즈가 83개의 2위 박병호를 3개 차로 앞섰다. 득점은 82개의 1위 박병호가 77개의 2위 테임즈를 5개 차로 앞섰다. 타점은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를 보였던 이호준(NC, 79개)이 전반기 막판 살짝 떨어진 페이스를 후반기에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지가 변수. 득점은 74개의 이용규(한화)가 톱타자로서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는 게 변수.
박병호와 테임즈는 타율에선 나란히 추격자 역할을 하고 있다. 타율 1위는 0.372의 유한준(넥센). 2위가 0.360의 테임즈, 3위는 0.348의 박병호. 격차가 약간 벌어졌지만, 타자들의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은 한여름이라는 게 변수. 테임즈와 박병호 뒤에는 전통의 타율 강자 김태균(한화, 0.345)이 버티고 있다.
▲최고 좌완·최고 외인 경쟁
다승 경쟁은 올 시즌 최고의 왼손투수와 최고의 외국인투수 경쟁을 보는 듯하다. 12승의 유희관(두산)이 단독선두지만,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11승), 에릭 해커(NC, 10승)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9승 그룹도 무려 5명. 특히 피가로와 해커는 올 시즌 최고 외국인투수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독주 중인 양현종에 이어 2~3위(해커-3.09, 피가로-3.11)를 달리고 있다.
9승 그룹에는 왼손투수만 4명이다. 그 중에서 국내 왼손투수만 3명(양현종, SK 김광현, 두산 장원준). 평균자책점 5위(3.28)를 달리는 유희관이 올 시즌 이들과 팽팽하게 경쟁 중이다. 그런 점에서 올 시즌 투수 골든글러브 경쟁도 여전히 안개 속이다.
▲혼전의 4인방
도루와 세이브 부문에선 상위권 4명이 치열한 경합 중이다. 도루는 박민우(NC, 31개)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2위(50개)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추격자들도 만만찮다. 팀 동료 김종호(NC, 30개)가 단 1개 차로 박민우를 압박하고 있다. 김종호는 2년만의 타이틀 홀더 탈환을 노린다. 박해민(삼성, 29개)은 생애 첫 도루왕에 도전장을 냈다. 전통의 강자 이대형(KT, 27개)은 2010년(66개) 이후 5년만의 타이틀 홀더 탈환을 노린다. 도루왕 경험이 있는 김종호, 이대형과 신흥강자 박민우, 박해민의 정면 충돌 양상.
세이브도 4명이 타이틀을 노린다. 윤석민(KIA, 17개)이 선두를 달린다. 그러나 임창용(삼성, 16개), 손승락(넥센, 16개)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NC 새 마무리 임창민(16개)의 기세도 만만찮다. 세이브는 팀 성적이 받쳐줘야 한다. 타선의 도움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선 아무래도 윤석민보다 임창용, 손승락, 임창민에게 세이브 기회가 더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삼성과 넥센의 불방망이가 심하게 터질 경우 팀은 승리를 챙기더라도 임창용과 손승락은 개점휴업을 할 수 있는 게 변수다.
[위에서부터 박병호, 테임즈, 유희관, 박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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