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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지붕위의 바이올린(Fiddler on the Roof)'으로 유명한 배우 데오도르 비켈이 별세했다. 91세.
미국 폭스뉴스는 다작 배우로 유명한 배우 데오도르 비켈이 LA 자택서 91세로 숨을 거두었다고 버라이어티지를 인용, 21일 보도했다.
비켈은 장르를 뛰어넘는 연기활동으로 유명했다. 연극무대, 영화, TV 등에서 활동했지만, 가장 잘 알려진 건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에서 주인공 테비에 役. 영화로도 제작된 이 작품에서 비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유대계 가장 테비에 역을 역대 가장 오래 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의 폰 트랩 대령역으로 1960년 토니상 후보에 올랐으며, 1958년에는 '줄타기 곡예사(The Rope Dancers)'에서의 연기로 토니상을 수상했다.
스크린에서도 그는 '자랑과 열정', '상과 하' '물랑 루쥬', '아프리카 여왕', '나는 살고싶다', '마이 페어 레이디' 등 애정 전쟁 영화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명작에 출연했다. 1959년에는 시드니 포에티에, 토니 커티스가 주연한 '흑과 백'에서의 명연기로 아카데미상 단독후보에 올랐었다.
TV드라마 '트와일라잇 존', '초원위의 작은 집(Little House On The Prairie)', '건스모크' '하와이 5-0 수사대' 등에 출연했다. 만년에는 배우조합 회장직과 美 배우 예술인협회 회장직도 맡았다.
비켈의 인생은 그가 영화나 TV드라마에서 맡은 역할만큼 파란만장하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태생의 유대계로 1938년 나치가 오스트리아로 침입하자 팔레스타인으로 탈출했고, 그곳서 이스라엘 독립운동을 펼쳤다.
유족으로 4번째 아내와, 두 아들, 사위 둘, 세 손주가 있다.
[사진 = 지난 2013년 4월 LA 할리우드 차이니스 씨어터에서 열린 '2013 TCM 클래식 필름 페스티벌'에 참석한 데오도르 비켈.(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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