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장원준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장원준(두산 베어스)은 2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은 예년과 다르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에 17경기 나서 9승 5패 평균자책점 3.18을 남겼다. 만약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6년 연속 10승 고지.
1회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투수 땅볼로 잡은 뒤 조동화는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 처리했다.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재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 끝.
2회부터 4회까지는 연이어 실점 위기에 몰렸다. 2회에는 1사 1, 2루, 3회에는 무사 1, 2루, 4회에는 1사 1, 2루를 맞이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한 것.
그 사이 타선도 장원준에게 대량 득점 지원을 안겼다. 1회 2득점을 시작으로 2회 4점, 3회 1점, 4회 3점을 추가했다. 4회까지 10점. 덕분에 장원준은 한결 편안한 마음 속에 투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최정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재원을 병살타로 잡은 뒤 김강민은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까지 81개를 던진 장원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는 깔끔한 삼자범퇴.
장원준은 팀이 10-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6년 연속 10승을 달성한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주자는 여러차례 내보냈지만 단 한 명의 주자도 불러들이지 않으며 제 역할을 해낸 장원준이다. 투구수는 93개.
[두산 장원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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