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멀티골' 서울, 포항에 2-1 역전승…FA컵 4강행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주영이 멀티골을 성공시킨 서울이 포항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며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포항에 2-1로 이겼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결승골을 잇달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은 올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포항에 당했던 두번의 패배를 만회하며 2년 연속 FA컵 4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박주영과 윤일록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석현 고요한 오스마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김치우와 차두리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수비는 김남춘 김진규 이웅희가 맡았다.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포항은 박성호와 김승대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이광혁과 심동운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신진호와 손준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대호 김광석 배슬기 이재원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신화용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포항은 전반 21분 김대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대호는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3분 후 박주영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주영은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김치우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포항 골문을 갈랐다.

이후 포항은 전반 33분 심동운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김승대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췄고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서울은 후반 13분 이석현을 빼고 몰리나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포항은 후반 16분 이광혁 대신 고무열을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서울은 후반 23분 박주영이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이어졌고 박주영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포항 수비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박주영의 역전골 이후에도 양팀은 활발한 공격을 주고 받은 가운데 결국 서울은 포항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FA컵 4강에 진출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박주영의 세리머니(위) 선제골을 성공시킨 포항의 김대호(가운데) 박주영의 역전 결승골 장면(아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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