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잘생긴 외모와 함께 잠재력 가득한 실력으로 주목받은 KIA의 고졸 루키 박정수가 자신감 있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수는 올 시즌 KIA에서 주목받고 있는 고졸 신인 중 최근 가장 관심도가 높다. 그의 작은 얼굴에 앳된 외모는 여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다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넥센의 거포 박병호를 상대로도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삼진을 빼앗는 등 당당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야탑고를 졸업한 박정수는 2015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프로 첫 시즌인 올해 박정수는 6경기(1선발)에 등판해 승패 없이 1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 중이다.
박정수는 최근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에 대해 “인기는 조금 실감하고 있다. 팬들이 조금씩 알아봐 주시더라”면서 “외모로 집중 받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돌 외모라고까지 불리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수줍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외모보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특히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타자들을 상대하려고 한다.
박정수는 “마운드에서는 자신 있게 투구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맞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려고 생각한다. 원래 배짱이 있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살아남으려면 이렇게 던져야 한다고 들었고, 저도 그렇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공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박정수이지만 고졸신인으로서 이렇게 빨리 1군에서 뛰게 될 줄은 자신도 예측하지 못했다. 그는 “이렇게 1군에 빨리 올 줄은 몰랐다”며 “2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고 올라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정수의 목표는 일단 1군에서 살아남고, 올 겨울 체중을 늘려 구속 증가를 이루는 것이다. 박정수는 “체중은 시즌 끝나고 현재 73kg에서 80kg 이상으로 늘리려고 한다”며 “현재 144km 정도를 던지는데 몸을 키워서 구속을 더 늘리고 싶다”며 자신의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아직 고졸신인인 박정수가 갈 길은 멀다. 하지만 박정수는 자신이 외모로 먼저 주목을 받았지만 실력으로서 증명 받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커 보였다.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치며 10년 후에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박정수.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정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