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입대 연기 문제를 놓고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배상문이 사과와 함께 군 입대를 결정했다. 하지만 귀국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이 종료된 시점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지법 행정1부는 지난 22일 배상문이 제기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 선고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즉 배상문은 병무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상문은 2013년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후 병무청에 국외여행 기간을 연장하며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하지만 병무청이 지난해 말 그의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불허했고 1월 31일까지 귀국하라는 통보도 배상문은 어겼다. 이에 배상문은 지난 2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당했다.
이후 배상문은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으나 결국 패소했고 군에 입대하기로 했다.
판결 직후 배상문은 언론을 통해 "법원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법의 판단을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고 조속한 시일 내에 귀국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배상문은 귀국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그의 귀국 시기가 올 시즌 PGA 투어가 종료된 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3일(한국시각) 미국 현지 언론들은 배상문의 AP통신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배상문이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입대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배상문은 인터뷰에서 "남은 시즌 대회를 최대한 치르고 한국으로 돌아가 군 복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배상문. 사진 = 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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