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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성웅이 후배에게 힘이 되는, 후배의 사랑을 받는 '진국 선배' 매력을 발산했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오피스' 제작보고회에 홍원찬 감독과 배우 고아성, 박성웅, 배성우, 류현경, 오대환, 이채은, 박정민, 손수현이 참석했다.
이날 오대환은 "내가 박성웅 선배의 덕을 크게 봤다. '오피스'를 하며 선배님과 술자리를 몇 번 했다. 내 삶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선배님께서 '걱정하지 마. 형이 하나 들어가는데 추천해줄게'라고 하더라. 빈말인 줄 알았는데 정말 그 쪽에서 연락이 왔다. 얼마 전에 전화가 와서 촬영을 했다"며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에 출연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고아성도 박성웅에게 고마워했다. 특히 박성웅이 좋은 선배라며 4가지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고아성은 "먼저 먹을 걸 많이 사준다. 일주일에 5번은 회식을 했다. 처음에는 조촐하게 시작을 했는데, 다들 식성이 너무 좋았다. 두 번째는 후배들을 굉장히 편하게 해준다. 세 번째는 어려울 수 있는 지적을 편하게 해주셔서 연기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네 번째는 상대 배우에 대한 배려가 무척 좋았다. 러브라인은 아니지만 일말의 인간적 애정이 있는 역할이다. 그동안 남자 배우와 직접적으로 (러브라인을) 한 적이 없다. 처음 만난 상대 남자배우 선배님이셨다. 전날 다 같이 커피를 시킬 때의 메뉴를 기억했다 다음날 아침 그걸 사주시더라.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내가 또 다른 남자배우를 만나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영화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추격자', '작전', '황해', '내가 살인범이다'를 각색한 홍원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지난 5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호평 받았다. 내달 개봉.
[배우 박성웅, '오피스'의 박정민, 박성웅, 고아성, 류현경, 홍원찬 감독, 손수현, 이채은, 배성우, 오대환(아래 사진 왼쪽부터)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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