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이 7실점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6회까지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우찬은 2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차우찬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 중이다. KIA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차우찬의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차우찬은 1회 1사 후 김민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김주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렛 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차우찬은 이범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초반 난조를 보인 차우찬은 김다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백용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차우찬은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길었던 첫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차우찬은 2회 어이없는 야수 실책으로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3루수 글러브 맞고 굴절되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상수가 송구하는 순간 공을 놓치며 공은 중견수 쪽으로 흘러갔고, 그 사이 타자 김호령은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차우찬은 김원섭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민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렸다. 그리고 김주찬의 타구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행운의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는 0-5가 됐다. 차우찬은 브렛 필을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은 뒤 이범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차우찬은 실점을 이어갔다. 그는 선두타자 김다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백용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7실점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차우찬의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이후 차우찬은 박찬호와 김호령, 김원섭을 모두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차우찬은 5회 김다원을 2루 땅볼, 백용환을 2루수 뜬공, 박찬호를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 김원섭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김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주찬을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팀이 2-7로 뒤진 7회초 시작과 동시에 김현우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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