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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오는 28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의 날을 맞아 용감한 시민 오종근 씨를 초청해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4일 부산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오 씨는 최근 부산경찰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 의 주인공이다.
사연은 이렇다. 최근 부산 모처에서 끼어들기 단속 중 적발된 운전자가 욕설과 반말로 단속에 불응하다 홧김에 급 출발, 교통 경찰을 10m 가량 매단 채 내달려 해당 경찰이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다.
당시 부상을 입은 경찰관이 도로 위에 쓰러진 채 무방비 상태에 놓이자 주황색 티셔츠를 입은 한 시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사고현장에 뛰어들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 교통정리를 했다.
이후 부산경찰은 SNS를 통해 용감한 행동의 주인공을 수소문했고, '주황색 티셔츠 아저씨' 오 씨를 찾을 수 있었다. 연산 4동 우편취급국장인 오 씨는 "함께 우체국에서 일하는 아내의 정년퇴임 선물을 사기 위해 쇼핑을 가던 중 생긴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롯데 구단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은 따뜻한 부산을 응원하는 의미로 사건 당일 아내의 선물을 사지 못한 오 씨를 위해 28일 사직 홈경기 시구 초청 행사를 갖기로 했다.
[롯데 자이언츠 엠블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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