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선수들 믿고 가야한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불펜 불안에 대해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7월 롯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76에 달한다. 선발진 평균자책점(3.71)보다 2점 이상 높다. 불펜 피안타율 3할 3푼 8리, 출루율 4할 1리로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전날 KIA전에서는 김승회(⅓이닝 2실점), 김성배(⅔이닝 3실점), 이성민(⅓이닝 3실점)이 실점을 떠안았는데, 8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강영식을 제외하면 3명이 1⅓이닝 동안 8점을 내준 셈이다.
이 감독은 "더 좋은 선수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며 "더 지켜보면서 상황에 맞게 할 것이다. 선수들을 믿고 가야 한다. 그 다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끝내기 홈런을 허용한 이성민도 씩씩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아쉬움은 모두 털어낸 듯했다.
이 감독은 "6-1로 앞서다 6-6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점수 낸 걸 보면 힘은 생겼다"며 "아두치는 타격감이 괜찮으니 계속 4번 타자로 내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조쉬 린드블럼은 에이스로서 제 역할 충분히 해줬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고비를 넘긴 것도 능력이다"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전날 6이닝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는데, 무엇보다 손가락 부상에 대한 우려를 떨쳐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한편 롯데는 이날 박세웅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 감독은 "이제 데뷔 첫 승 하겠죠"라며 웃었다.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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