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허리가 회복이 안 되네."
삼성 오른손 내야수 김태완이 사실상 올 시즌을 접을 듯하다. 김태완은 2012시즌 직후 LG와의 트레이드 때 삼성에 입단했다. 2013년 83경기서 타율 0.272 6홈런 19타점, 2014년 65경기서 타율 0.347 2홈런 15타점 14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내야에 부상자가 생길 경우 2루수 혹은 3루수로 뛰었고 오른손 대타요원으로서 승부처에서 인상적인 타격을 많이 보여줬다. 2013년 한국시리즈서는 당시 주전 2루수 조동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그러나 김태완은 올 시즌 4경기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월 17일 NC전 이후 1군 출전 기록이 없다. 류중일 감독은 김태완을 1군 엔트리에서 빼면서 허리 통증을 사유로 꼽았다. 이후 허리 상태가 호전되면 언제든지 1군에 콜업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김태완의 1군 복귀는 늦어졌고, 2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잘 낫지 않는다. 회복이 안 된다.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삼성은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많다. 김상수와 박석민이 잇따라 부상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이때 김태완과 조동찬이 메워내면 안성맞춤인데, 류 감독은 수 차례 두 사람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류 감독은 "태완이는 오른손 대타로서도 딱 인데"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김태완을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류 감독은 무릎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조동찬을 두고서도 "아직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태완처럼 복귀가 힘들다는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역시 복귀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사실상 시즌 아웃된 김태완. 류 감독은 "오른손 대타가 없다"라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태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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