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사이드암 박정수가 데뷔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정수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총 72구를 던졌다.
박정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시즌 중반 1군에 진입해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지난 3일 kt wiz전에서 6이닝 4실점(2자책), 8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3경기에 계투로 나서다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잡았다.
다소 긴장한 듯 시작부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문호에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황재균을 2루수 뜬공 처리했고, 짐 아두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꿨다. 최준석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는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부터는 비교적 깔끔했다. 2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을 1루수 땅볼,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대륙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는 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초에도 최준석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137km 패스트볼), 박종윤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문제는 5회초. 선두타자 정훈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곧이어 김대륙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 주자를 아웃 처리했으나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KIA는 박정수 대신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심동섭이 승계주자 한 명을 홈에 들여보내는 바람에 박정수의 실점이 늘어났다. 잘 버텼지만 돌아온 건 데뷔승이 아닌 첫 패 위기다.
[KIA 타이거즈 박정수. 사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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