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산 기자] "이제 시작,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박세웅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자신의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 팀의 7-1 승리를 이끈 박세웅은 7연패 끝에 데뷔 첫 승리를 따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무나 값진 승리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구속 146km 패스트볼(46개)과 체인지업(24개), 커브(20개), 슬라이더(12개), 커터(1개)를 섞어 총 103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와 타이밍을 뺏는 커브의 조합이 기막혔다. 스트라이크는 61개. 올 시즌 한 차례 상대해 ⅔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았던 KIA전 승리로 의미를 더했다.
박세웅은 경기 후 "일단 기분이 좋다. 기분 좋은 게 가장 크다"며 "오히려 첫 승 하고 나니 덤덤하다. 엄청나게 기쁠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그런지 상상했던 기분은 아니다"며 웃었다.
아울러 "경기 전에 컨디션이 썩 좋진 않았으나 (강)민호 형이 좋은 공 골라 리드 잘해줬다"며 "수비 도움으로 실점을 막은 게 컸고, 추가점이 나오면서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첫 승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광주 강산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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