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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LA 다저스가 옛 동료였던 후안 유리베의 끝내기 안타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플러싱 씨티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6승 44패가 됐다.
양 팀 모두 1,2회를 삼자범퇴로 무기력하게 보낸 뒤 선취점은 메츠가 따냈다. 메츠는 3회말 무사 1,3루서 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타석 때 다저스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야수선택으로 모든 주자가 세이프되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경기는 다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양 팀 타선 모두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다시 점수를 뽑은 것은 메츠였다.
메츠는 6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마이클 콘포토가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2-0으로 달아난 메츠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곤잘레스의 2루타 뒤 저스틴 터너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2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2루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적시타가 나오며 2루에 있던 대주자 칼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는 극적이었다. 연장 10회말 메츠는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는 트레이드로 애틀랜타에서 메츠 유니폼을 입은 유리베가 들어섰다. 그리고 유리베는 옛 친정팀이었던 다저스에 비수를 꽂았다. 유리베는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메츠 선발 디그롬은 호투를 펼쳤다. 그는 7⅔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9회초 팀이 동점을 허용하며 디그롬의 승리는 날아갔다.
반면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3회 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 45⅔이닝에서 종료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다했다.
[후안 유리베.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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