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공격수 김신욱(울산)이 동아시안컵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단은 27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 일본 북한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친다. 동아시안컵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된 김신욱은 슈틸리케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김신욱은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에 다시 발탁된 것은 영광"이라며 "대표팀에 처음 온 선수들도 있고 경력이 많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 국가대표라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팀을 하나로 뭉치는 것은 선배의 몫이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온 만큼 팀과 어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에 첫 발탁되어 영광이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신욱은 이번 대표팀 소집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A매치에도 29경기에 출전한 김신욱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이어 두번째로 A매치 경험이 풍부하다. 김신욱은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에는 (박)지성이형 (이)영표형 등이 있었다. 고참들의 모습만 보다가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 상황이 새롭다. 경기장 안밖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유럽 무대 이적설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김신욱은 "소속팀 상황이 좋지 않다. 이적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그런 것들을 제치고 중요한 대표팀 경기만 생각하겠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은 언제나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라고 전했다.
김신욱은 대표팀 소속으로 치렀던 한일전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김신욱은 "그 동안 한일전은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거나 교체 출전이 많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2011년 0-3으로 패했던 한일전에 대해선 "교체로 뛰었는데 당시에는 대표팀 경기를 못 뛸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다. 10분 정도 뛰었는데 정신이 없었다. 대표팀에서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던 시기"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3년 동아시안컵 패배에 대해서도 "그 당시에는 5분 남짓 뛰었다. 볼을 한번도 잡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지휘하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당시 알제리를 이끌고 한국에 4-2 완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김신욱은 할릴호지치 감독과의 재대결에 대해 "당시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동안 0-3으로 뒤지는 상황을 본 후 경기에 투입됐다"며 "알제리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잘되어 있고 팀 색깔도 뚜렷했다. 지금 일본 선수들은 당시 알제리 선수들의 개인기량 만큼은 아니다. 그 당시 경기보다 좋은 공중전을 펼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신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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