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에 9회말 대역전극을 펼쳤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6-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전적 43승 46패를 기록했고, 2연패에 빠진 SK는 시즌 전적 43승 42패 2무를 마크했다.
2회 일진일퇴 공방전이 벌어졌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브라운이 임준혁의 3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자 KIA도 2회말 나지완의 안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황대인의 좌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 대포 공방전이 벌어졌다. SK는 6회초 2사 후 김강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최정이 임준혁의 초구를 타격, 우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3-1로 달아났다. KIA도 6회말 1사 후 브렛 필이 김광현의 4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한 점 승부.
KIA는 9회말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나지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신종길의 희생번트에 야수선택이 겹치면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백용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SK는 이홍구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곧이어 후속타자 김원섭이 정우람의 4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끝내기 스리런포로 경기를 끝낸 KIA다.
KIA 선발 임준혁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피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 되는 바람에 승수쌓기에는 실패했다. 타선에서는 고졸 신인 황대인이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김원섭이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때려 영웅으로 등극했다. 자신의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무척 의미 있는 홈런을 때렸다. 에반 믹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6⅔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쾌투를 펼쳤으나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믿었던 정우람이 ⅔이닝 만에 4실점하며 무너진 게 무척 뼈아팠다.
[KIA 타이거즈 김원섭. 사진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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