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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홍콩 최지예 기자]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가 매니저 출신 프로듀서로서 포부를 드러냈다.
28일 홍콩에서 만난 김 대표는 "요즘 가요계는 음악만으로는 평가 받을 수 없는 것 같다. 시대를 탓하는 건 분명 프로는 아니다. 내가 맞춰가야 할 부분이겠지만, 그렇다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프로는 핑계를 대면 안 된다"라며 "하지만, 지금은 아무리 좋은 콘텐츠와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들의 노래가 잘 되기 정말 어려운 시대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내가 맞춰가고 따라가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며 "이번에도 신인 걸그룹 다이아가 잘 되지 않으면 아이돌 제작을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한다"라고 제작자로서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가수 매니저 출신으로서 가수 콘텐츠에 대한 욕심과 진일보를 꿈꿨다. 김 대표는 "손호
준이 잘 되고 있고, 하석진 역시 잘 됐지만 이들이 가수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나는 가수 매니저로 시작했기 때문에 좋은 가수를 만들어 내고 싶다. 사실 티아라 이후로 잘 된 게 없다. 재기를 꿈 꾼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수 출신인 양현석 박진영에게 프로듀서로서 지고 싶지 않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김광수에 대해 이미 한물 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여전히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고, 재기를 꿈꾼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다이아의 출신, 회사, 이런 여러 가지 배경들을 제외하고, 아이들 그 자체와 인성, 실력, 무대 위에서 모습을 보고 정확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이아 아이들과 좀 더 사람 냄새 나게 함께 하고 싶다"라며 "매니저 출신 프로듀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떨쳐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가 야심 차게 제작한 다이아는 오는 9월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더블타이틀곡 '왠지'와 '닿을 듯 말 듯'은 모두 히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의 곡으로 각각 큐티, 섹시 콘셉트로 다채로운 매력을 풀어낸다.
[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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