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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트맨 VS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최근 엠파이어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은 더 늙고, 더 망가지고, 살이 찐 배트맨 콘셉트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잭 스나이더 감독은 “벤 애플렉의 다크나이트는 45~46살의 중년이고, 양심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트맨은 슈퍼맨을 만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겪는다. ‘나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평생을 범죄와 싸워왔다. 나는 나를 초월하는 개념에 직면해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슈퍼맨을 만나면서 은행 강도는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배트맨은 거대한 적으로부터 인류를 구하려는 슈퍼맨을 보면서 은행 강도 따위를 잡는 자신의 정체성에 변화를 겪게 된다는게 잭 스나이더 감독의 설명이다.
‘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SF 블록버스터. 슈퍼 히어로의 등장에 고담시 시민들은 누가 더 필요한 히어로인지 논쟁을 벌이고, 배트맨과 슈퍼맨이 격돌하는 사이에 급부상한 악의 세력이 인류를 위험에 빠뜨린다는 이야기다.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할로 첫 등장한 헨리 카빌과 새롭게 합류한 배트맨 역의 벤 애플렉을 비롯해 에이미 아담스, 로렌스 피시번, 제시 아이젠버그, 제레미 아이언스, 홀리 헌터 등이 출연한다.
최근 ‘300: 제국의 부활’의 각본을 쓰고, ‘맨 오브 스틸’ ‘가디언의 전설’ ‘왓치맨’ ‘300’ 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DC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스타 히어로팀을 결성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으로 세계 영화팬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6년 3월 25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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