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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소극장 콘서트했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에서 에픽하이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에픽하이 멤버들은 콘서트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과 여러 음악 이야기를 나눴다.
거대 팬덤을 누리고 있는 에픽하이가 소규모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난다는 점은 의아하게 느껴진다. 그들의 영향력이나 팬들의 규모라면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도 채울 수 있는 정도다.
이에 대해 타블로는 “12년전 데뷔할 때도 우린 항상 소규모 콘서트를 해왔다. 클럽 공연에서 시작했고, 1~2집을 낸 후에는 큰 규모로 옮겨도 되는 상황에서 작은 곳에서만 공연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까지 앨범 활동을 다양한 곳에서 하면서 가장 그리웠던 무대가 무엇이었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리가 나이도 그렇고 옛날 얘기를 많이 하게 됐는데, 소극장 콘서트했던 추억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에픽하이의 콘서트는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공연테마 중에서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해 관람할 수 있는 철저히 관객 선택형 콘서트를 시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블로는 “많은 팬분들이 ‘에로’라는 테마를 가장 좋아하더라. 사람들이 에로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까먹고 있었다. 에로 테마 무대에서는 빅뱅의 ‘BAE BAE’(베베)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털어놓으며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에픽하이의 히트곡 무대는 물론이고 예상치 못한 무대를 준비중이라고 스포일러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매 공연마다 다른 초특급 게스트가 등장한다고도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이번 콘서트는 사전투표(20%)와 공연 당일 현장투표(80%)를 통해 관객들이 6개의 테마 (액션, SF, 멜로, 에로, 휴먼, 공포)에서 선택한 톱3 중 하나로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콘서트가 될지 당일 날까지는 에픽하이도 관객들도 모르는 예측불허의 특별한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에픽하이는 “세트리스트 경우의 수가 960개다”라며 부담감과 걱정을 토로했다. 특히 타블로는 “내가 지금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 프로듀서지만 우리 곡의 가사를 완벽히 외웠다고는 할 수 없다. 오늘도 열심히 외우고 자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에픽하이의 콘서트 ‘현재 상영중’은 오는 31일부터 8월 2일, 오는 8월7~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6일간 총 8회로 개최된다.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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