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니퍼트, 내일 올라온다. 계투로 2번 던지고 선발 예정."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일단 내일(31일) 올라온다"며 "중간으로 2번 던지고 불펜피칭 한 뒤 다음 주 선발로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지난달 9일 목동 넥센전서 우측 어깨 충돌 증후군 증세를 보였고, 결국 1군에서 빠졌다. 이후 약 2개월 가량 재활에 임했다. 순차적으로 캐치볼, 롱토스, 하프피칭, 라이브피칭 등 과정을 거쳐 마침내 1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것. 본격적으로 공을 잡은 뒤에는 단 한번도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다. 지난 26일 kt wiz와의 퓨처스 경기에서는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 감독은 지난 28일 "큰 이상만 없다면 일요일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무리한 선발 등판 보다는 계투로 감각을 익힌 뒤 들어가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그는 "니퍼트를 일요일 선발로 내보내려 했는데, 금요일과 일요일에 중간에서 던지고 다음주에 내보낼 예정이다. 한용덕 투수코치가 일정을 짜 놓았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3승 3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낸 명실상부 에이스. 그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선발진이 잘 버텨주고 있는 상황에서 니퍼트가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두산 베어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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