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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애니메이션 '미니언즈'가 성인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미니언즈'는 개봉일인 29일 전국 19만 36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겨울왕국'(16만명), '인사이드 아웃'(6만명)을 뛰어넘은 개봉 첫날 성적이다. 여기에 박스오피스 TOP10 중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51.8%)을 기록해 향후 흥행 스코어를 주목하게끔 했다.
이런 '미니언즈'의 흥행에는 뒤에는 여성 관객, 2030 관객이 있다. CGV에 따르면 전체 관객 중 20대가 31%, 30대가 37.3%로, 특히나 여성 관객(82.8%)의 뜨거운 예매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니언즈'의 연령별 예매 분포는 3040 층에 높은 분포도를 보이는 기존 가족을 타깃으로 한 애니메이션과 대조적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슈퍼배드' 시리즈의 신 스틸러들이 주인공으로 돌아온 '미니언즈'에 대한 여성 관객들의 관심은 가히 지대하다.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슈퍼배드 원정대의 스펙터클한 여정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성인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며 덕심까지 유발하고 있다. 또 티팬티신, 끼부림신, 비틀즈 패러디 등 각양각색 위트 있는 에피소드이 키덜트 족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이와 함께 자막본 상영 비중이 무려 48%를 차지, 더빙과 자막이 균등하게 분포돼 있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은 물론, 성인 관객들까지 아우르며 관객 폭을 넓게 확장하고 있다.
한편 '미니언즈'는 '슈퍼배드'의 스핀오프로, 최고의 악당을 찾아 나선 슈퍼배드 원정대 케빈, 스튜어트, 밥이 최초의 여성 슈퍼 악당 스칼렛을 만나면서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포스터. 사진 = UPI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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