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문성현이 5회를 넘기지 못하고 또 첫 승에 실패했다.
문성현(넥센 히어로즈)은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하며 데뷔 후 최다인 9승(4패)을 올렸던 문성현은 올시즌 주춤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23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15에 머물렀다. 지난 등판인 22일 LG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나름 제 몫을 해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았다. 1회 투구에서 세 타자를 모두 막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에는 2아웃 이후 안타 2개를 맞으며 1, 3루가 됐지만 박기혁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닝 끝.
3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사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문성현은 오정복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그래도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없이 막았다.
4회에는 박경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그래도 타선이 4회까지 4점을 뽑아준 덕분에 5회만 잘 버틴다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이를 넘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내야안타,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가 됐다. 이어 폭투로 무사 2, 3루. 결국 문성현은 장성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이기는 하지만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돼 시즌 첫 승은 또 다시 무산됐다. 이후 김영민이 주자 1명을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투구수는 81개.
또 다시 넥센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문성현이다.
[강판되는 넥센 문성현.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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