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슈틸리케호 최종 훈련 키워드는 ‘공격’이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파주NFC서 2015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을 대비한 최종 마무리 훈련을 1시간 가량 진행했다.
키워드는 공격에 맞춰졌다. 운동장을 두 개로 나눠 한 쪽에선 슈틸리케 감독이 세트피스 공격 패턴을 연습했고 다른 쪽에선 신태용 코치가 측면 크로스 또는 전진 패스시 공격수들의 문전침투를 집중적으로 다듬었다.
무엇보다 공격수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김신욱이 있을 때는 측면에서 높은 크로스가 주를 이뤘고 이정협, 이종호, 김승대 같이 발 빠른 선수들에겐 낮고 빠른 크로스가 제공됐다.
김승대는 “결정력 훈련을 했다”며 “콘을 수비라 생각하고 움직였다. 공격 어느 지역에 설지 모르겠지만 공격수로서 팀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선수들의 특징을 살렸다. 김신욱을 문전 깊숙이 배치해 상대 수비를 유인한 뒤 다른 선수들이 빈 공간을 파고들도록 했다. 이때 김승대, 주세종 등은 후방에서 세컨볼 찬스를 노렸다.
김신욱은 “감독님이 확실한 역할 분담을 해주셔서 이해하기 쉬웠다. 세트피스에서도 내가 앞으로 나와줘야 뒤에 더 많은 공간이 생긴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선 골은 필수다. 하루 전 서울이랜드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무실점 수비는 칭찬할만 했지만 1골에 그친 공격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슈틸리케호가 최종 훈련에서 공격을 다듬고 또 다듬은 이유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31일 오전 대회가 열리는 중국 우한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중국(2일), 일본(5일), 북한(9일)과 차례대로 붙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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