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윤욱재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39·삼성)이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엽은 30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회말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이승엽의 한일 통산 2500번째 안타임을 의미했다. 국내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1814안타와 일본 통산 686안타를 합산해 대기록이 탄생했다.
삼성은 이승엽의 홈런을 비롯해 야마이코 나바로와 박석민이 나란히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타선 전체가 괴력을 발휘해 10-7로 승리하고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승엽은 "한일 통산 2500안타는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오랫동안 야구를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면서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2500안타는 정말 뜻깊다고 생각한다. 야구를 하면서 2500이란 숫자를 기록할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애착을 보였다.
하지만 이승엽의 2500안타 기념구는 본인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홈런볼을 습득한 관중이 본인이 소장하겠다는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승엽은 "하나 더 치면 2500안타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홈런을 치고 나서 3루 코치님께 회수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 경기용 배트에 사인을 해서 선물을 하려 했는데 습득자 본인 의사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 사실 갖고 싶었고 조금 아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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