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안컵이 열리는 중국 우한에서 첫 현지훈련을 마쳤다.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 트레이닝그라운드에서 한시간 남짓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우한에 도착한 선수들은 현지 첫 훈련에서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현지적응에 돌입한 슈틸리케호는 오는 2일 중국을 상대로 2015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선수단 중에선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부주장 장현수(광저우 푸리) 수비수 김주영(상하이 둥야) 같은 선수들이 중국 슈퍼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중국 무대에서의 경험을 동료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장현수와 김영권은 중국과의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체력적인 부문에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격수 이정협(상주상무)은 무더운 날씨의 우한 현지 적응에 대해 "(김)영권이형 처럼 중국에서 활약하는 형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한발 더 뛰는 것을 말해준다"고 전했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북한 일본 선수단은 31일 우한스포츠센터에 위치한 운동장에서 나란히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과 북한의 훈련시간이 잠시 겹쳐 양팀 선수단은 바로 옆 운동장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양팀의 훈련장 사이에는 폭이 10미터가 되지 않는 2차전 도로만 있을 뿐이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당시 매번 한국 취재진에게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던 북한은 이날 훈련은 초반 15분 공개하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은 지난달 열린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에서 예멘과 우즈베키스탄을 잇달아 꺾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김창복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의 목표에 대해 "여기에 온 4팀 모두 우승하러 온 팀들이다. 우리도 거기에 못지 않게 여기에 왔다"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 훈련장면(위) 북한대표팀 훈련장면(아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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