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본인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일 잠실 삼성전서 구원 등판 하지 않는다. 니퍼트는 지난달 31일과 2일 삼성전서 불펜 등판을 한 뒤 다음주부터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할 예정이었다. 애당초 김태형 감독과 한용덕 투수코치가 그렇게 일정을 짰다.
그러나 31일 복귀전 구원등판 직후 갑작스럽게 2일 불펜 등판이 취소됐다. 니퍼트는 31일 복귀전서 7회 2사에 등판, 2⅓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김 감독은 1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 등판 이후 본인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내일 불펜 등판시키지 않고 다음주에 바로 선발로 내보내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동안 두산은 니퍼트 관리를 세심하게 했다. 다친 부위가 어깨인데다 두산 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 31일 등판 직후 니퍼트가 스스로 OK 사인을 내리면서 굳이 2일 불펜 등판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 김 감독 역시 결과를 떠나서 니퍼트의 복귀전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다면 니퍼트의 선발 복귀전은 정확히 언제일까. 선발로테이션에서 빠지는 진야곱의 자리에 들어갈 경우 7일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언제 들어갈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투수코치와 상의해보겠다"라고 했다. 니퍼트가 선발진에 진입하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선발진의 등판 순서가 조정될 수도 있다.
두산 마운드는 다음주부터 재정비된다. 니퍼트가 선발진에 들어가고, 진야곱이 필승계투조에 들어간다. 선발과 중간이 동시에 강화되는 게 두산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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