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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어제는 볼 끝보다는 제구가 좋았다."
삼성 장원삼이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1실점으로 5월 21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8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고, 동시에 선발승까지 챙겼다. 장원삼 특유의 직구, 슬라이더 조합이 두산 타선에 제대로 통했다.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구장에서 장타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고 더욱 날카로운 제구력을 발휘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어제는 볼 끝보다는 제구가 좋았다. 볼 끝은 한화전(25일, 5이닝 2실점 패전)이 더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원삼이는 파워피처가 아니다. 제구가 제대로 돼야 한다. 이제까지는 공이 한 가운데로 몰렸는데 어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반색했다. 실제 31일 경기 당시 장원삼의 슬라이더 제구는 예술이었다. 스트라이크도 잡아내면서 두산 타자들의 범타도 유도해냈다.
류 감독은 "원삼이가 후반기 들어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 클로이드도 출산휴가 이후 조금 좋지 않았는데 괜찮아진 것 같다. (차)우찬이는 불안 불안해도 이닝을 많이 소화해주는 편이다.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원투펀치 알프레도 피가로, 윤성환보다 약간 안정감이 떨어졌던 클로이드, 장원삼, 차우찬. 최근 타선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상황서 3~5선발투수들이 잘 해주면 삼성의 승수 쌓기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류 감독으로선 장원삼의 부활이 너무나도 반갑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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