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마블 듀오(앤디 마르테-댄 블랙)'이 잠시 해체됐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kt에는 MK(마르테-김상현)포가 있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9-6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난 kt는 뒤늦게 시즌 30승(64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kt는 오정복-이대형-마르테-김상현-윤요섭-박경수-장성우-박기혁-김사연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마르테와 김상현이 중심타순에서 해결사 본능을 보여줘야 했다. 둘은 kt 타선에서 몇 안 되는 한 방으로 해결이 가능한 타자였다. 기대가 컸다.
마르테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64경기에서 타율 3할 5푼 7리(230타수 82안타) 9홈런 50타점 출루율 4할 1푼 5리, 김상현은 86경기에서 타율 2할 6푼 8리(313타수 84안타) 15홈런 4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둘의 해결사 본능이 빛난 건 3회말. 팀이 8-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백투백 홈런으로 롯데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마르테는 3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 구승민의 2구째 145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KBO리그 첫해 두자릿수 홈런(10호) 달성으로 의미를 더했다.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린 한 방. 마르테의 홈런으로 2루 주자 오정복이 홈인, kt는 창단 첫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김상현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구승민의 2구째 148km 빠른 공을 밀어 우중간 담장을 넘는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0-7로 뒤진 3회초 3득점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우던 롯데를 사실상 'KO'시킨 한 방이었다.
이후에도 둘은 쉬지 않았다. 마르테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고, 김상현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됐다. 이후 kt는 윤요섭의 희생플라이와 박경수의 적시타, 장성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5점을 추가하며 17-3까지 달아났다.
이날 마르테는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김상현은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둘이 3, 4번 타순에서 5안타 5타점 6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t는 무려 23안타로 19점이나 올렸는데, 마르테와 김상현이 초반부터 확실히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준 게 컸다. 'MK포'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kt의 올 시즌 반격을 한 번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앤디 마르테, 김상현(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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