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 장원준이 막강 삼성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 장원준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따냈다. 시즌 12번째 퀼리티스타트.
장원준은 7월 28일 잠실 한화전서 시즌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4⅓이닝 7자책점으로 좋지 않았다. 볼넷을 4개 내줄 정도로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빠른 볼보다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와 지능적인 볼배합으로 승부하는 스타일 특성상 제구력이 흔들리는 건 치명적이었다.
이날 역시 제구력이 아주 좋은 건 아니었다. 그러나 두 번 연속 부진은 없었다. 1회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볼카운트 3B1S서 홈런을 맞았다. 144km 직구를 던졌으나 한 가운데로 몰렸다. 최형우, 이승엽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장원준은 이지영을 3루수 땅볼로 처리,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백상원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찬도의 2루수 방면 바운드 큰 타구를 잡기 위해 대시한 2루수 오재원과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백상원이 약간의 접촉이 있었고. 심판진은 오재원이 수비를 위해 대시한 것을 감안, 주자의 수비방해를 선언했다. 그러나 장원준-양의지 배터리는 박찬도를 2루 도루자 처리했다.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구자욱에게 2루수 뜬공을 유도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박해민, 나바로, 최형우로 이어지는 2~4번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이지영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내야진이 전진 대시한 상황서 백상원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박찬도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5회 김상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2루 주루사 처리했다. 구자욱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기습번트를 시도한 박해민도 아웃 처리하면서 삼자범퇴.
6회 선두타자 나바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나바로에게 2루 도루를 내줬고 포수 양의지의 실책이 나오면서 2사 3루 위기.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7회에는 박찬도, 대타 채태인을 연이어 삼진 처리한 뒤 김상수를 1루 땅볼로 처리,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장원준은 8회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대타 박석민 타석에서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현택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이현승이 극복해내면서 장원준이 무사히 11승을 거뒀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삼성 막강 타선의 예봉을 피해갔다. 한화전과는 달리 직구 제구가 살아난 게 컸다.
[장원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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