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지미 페이지의 지휘 아래 진행되었던 레드 제플린 리마스터 프로젝트가 7월 31일, 마지막 3장의 앨범 ‘Presence’ ‘In Through The Out Door’ ‘Coda’ 발매를 끝으로 마침내 막을 내렸다고 3일 워너뮤직이 전했다.
2014년 6월 2일, 첫 선을 보인 후 세 차례에 걸쳐 발매된 지미 페이지 리마스터 프로젝트는 뛰어난 완성도와 사운드를 들려주며 다시 한번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 일으켰다. 7,8,9집의 디럭스 에디션에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지미 페이지가 직접 선택한 미공개 레코딩들이 컴패니언 디스크로 수록된다.
1976년에 발매됐던 7집 ‘Presence’는 독일 뮌헨의 뮤직랜드 스튜디오에서 있었던 18일의 세션 기간 동안 녹음된 앨범이다. 영국과 미국에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플래티넘을 기록한 이 앨범은 레드 제플린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클래식 곡인 ‘Nobody’s Fault But Mine’, ‘Achilles Last Stand’가 수록되어 있다.
‘Presence’의 컴패니언 디스크에는 세션에서 녹음된 진행중인 작업들의 내용을 담은 5개의 미공개 레퍼런스 믹스가 담겼다. ‘Nobody’s Fault But Mine’, ‘Achilles Last Stand’, Royal Orleans의 구체화된 얼터닛 버전과, 처음 공개되는 인스트루멘탈인 ‘10 Ribs & All/Carrot Pod Pod (Pod)’가 있다.
1979년 여름에 발매되었던 8집 ‘In Through The Out Door’는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 했으며, 6x플래티넘을 기록했다. 이 앨범은 드러머 존 본햄의 사망 이전에 녹음되었으며, 레드 제플린의 마지막 정식 레코딩 앨범이 되었다. 일곱 개의 앨범 트랙들 중 ‘Fool In The Rain’과 ‘All My Love’는 지금까지 록 음악의 유대한 유산으로 남아있다.
이 앨범의 컴패니언 디스크에는 오리지널 앨범 모든 트랙의 러프 믹스가 담겨 있다. ‘Southbound Piano’(South Bound Saurez), ‘The Epic’(Carouselambra), ‘The Hook’(All My Love) 등 다른 제목이 붙은 초기 버전을 들을 수 있다.
‘Coda’는 레드 제플린의 마지막 정규 발매작이다. 1982년에 공개되었으며, 이 앨범에는 1970년과 78년에 녹음되었던 8개의 미공개 트랙이 수록되었다. 이 앨범은 미국 차트 6위와 함께 플래티넘을 기록했다.
‘Coda’의 디럭스 에디션에는 유일하게 두 장의 컴패니언 디스크가 수록됐는데 1968년에서 74년 사이에 녹음되었던 15개의 트랙들이 담겼다. 올림픽 스튜디오에서 1968년에 녹음된 광란의 블루스 잼 ‘Sugar Mama’는 밴드가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세션에서 만들어진 곡이다. 이 노래는 완성된 곡이었지만 공식적으로 지금까지 발매된 적은 없었다. 같은 세션에서 녹음된 ‘Baby Come On Home’ 역시 함께 수록된다. 또한 미공개 곡인 ‘St. Tristan’s Sword’가 함께하는데, 이 노래는 1970년 레드 제플린 3집 세션 동안 녹음된 흥겨운 인스트루멘탈 곡이다.
1968년 당대 최고의 록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가 록 역사상 가장 걸출했던 보컬 중 한명인 로버트 플랜트, 존 폴 존스(베이스, 키보드) 존 본햄(드럼)과 함께 결성한 레드 제플린은 1979년까지 발매한 총 9장의 정규 앨범을 통해 헤비메탈의 초석을 마련하고 드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준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남아있다.
[레드제플린, 레드제플린 7, 8, 9집 커버. 사진 제공 = 워너뮤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