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1000만을 향해 질주 중인 ‘암살’을 필두로 ‘베테랑’과 ‘협녀’가 가세하면서 8월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80%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영화시장 분석가 김형호 씨는 “지난 5년간 8월 한국영화 평균 점유율은 75%였다”면서 “올해는 1000만 관객 돌파가 유력시되는 ‘암살’의 흥행 열기를 이어 받아 류승완 감독의 범죄오락액션 ‘베테랑’과 박흥식 감독의 ‘협녀:칼의 기억’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돼 점유율 80%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년간 8월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4년으로 78%를 기록했다. 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힘이 컸다.
올해는 ‘암살’이 파죽지세의 흥행 기록을 이어 가는데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8월5일 개봉)에 호평이 쏟아지면서 일각에선 1000만 영화 두 편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만약 ‘암살’과 ‘베테랑’이 쌍끌이 흥행을 이끌어주고 ‘협녀:칼의 기억’(8월13일 개봉)이 400만 이상의 흥행을 책임져 준다면 점유율 80%를 가볍게 넘길 것이라는 게 김 씨의 분석이다.
그는 “최상위권 영화를 유행소비하는 패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 편을 선택하기 보다는 한국영화에 대한 다중 선택으로 관람횟수가 늘어 예년보다 8월 점유율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년간 8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80%를 넘었던 마지막 해는 ‘괴물’이 흥행을 이끌었던 2006년으로, 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암살’ ‘베테랑’ ‘협녀’. 사진 제공 = 각 영화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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