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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리쌍 개리가 예능하는 사람들을 욕한 뒤 자신이 예능을 시작한 이유를 고백했다.
3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人'(이하 '힐링캠프')에서는 개리, 이광수가 출연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개리는 과거 한 대학 축제에서 예능 하는 사람들을 욕했지만 이내 '런닝맨'으로 예능을 시작한 이유를 묻는 시청자 MC에게 "예능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 싫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과 눈싸움 하기 바빴고 다 싫었다. 1집 만들 때 잘 하든 못하든 만들었어야 하기 때문에 1년동안 거의 집에서 갇혀 살았다"며 "그래서 다 싫었던 것 같다. '쟤는 왜 쉽게 유명해지고 나는 이러고 있는데' 이런 게 찌질한 생각이었는데 반항심이 컸다. 세상 싫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런닝맨' 감독님을 만났는데 '네가 웃기다고 들었는데 별 부담 갖지 말고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했다"며 "손님이니까 왔다 갔다 하면서 5시간 정도 술을 마셨는데 그 때 친해져서 정에 약해 거절을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또 "길이 먼저 (예능을) 하고 있어서 부러운 면도 있었다. '얘는 사람들이 다 알아보고 좋아하네' 부러운 것도 있어서 해볼까 하고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엔 힘든 것도 있었다. 왜 이래야 되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해서 한 명이라도 재미있으면 그 또한 행복이니 살아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예능하고나서 예능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니 이 직업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음 또한 이 사람들은 창조해내는 창조자들이다. 그 웃음을 만들기 위해서 넘어지고 까지고 어떻게 해서든지 노력하는 모습에 되게 감동을 받아서 음악하는데 있어서도,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많이 도움 받았다"고 덧붙였다.
['힐링캠프' 개리.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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