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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의 '승부수'는 통했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가 새로 영입한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미네소타를 따라 잡았다.
토론토는 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와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토론토의 선발투수는 프라이스. 토론토는 지난달 31일 다니엘 모리스, 자이로 라보트, 맷 보이드 등 유망주를 포함해 3명의 선수를 내주고 프라이스를 전격 트레이드 영입했다. '올스타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까지 품에 안은 토론토의 행보가 트레이드 시장을 달궜다.
프라이스는 토론토의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데뷔전을 가졌다. 8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면서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지막 15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등 미네소타 타선을 압도했다. 2회초 토리 헌터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이것이 이날 프라이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토론토는 5회말에 터진 조쉬 도날드슨의 우중월 투런포로 3-1 역전에 성공했고 7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저스틴 스모크의 연속 적시타로 5-1로 도망가 쐐기를 박았다.
프라이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째를 거둬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54승 51패로 이날 전까지 와일드카드 2위에 랭크된 미네소타와 동률을 이뤘다. 만일 토론토가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다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1993년 이후 22년 만에 감격을 맛보게 된다.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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