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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수영의 간판스타 쑨양이 지난 2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400m에서 우승한 가운데 남은 경기 라이벌로 호주의 신인선수가 부상했다.
쑨양은 자신의 참가종목 중 하나인 400m 자유형에서 주요 라이벌인 한국의 박태환(25)과 일본 하기노 코스케(21) 불참으로 중압감이 크게 줄었다. 쑨양이 3분 42초 58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남은 800m 자유형, 1500m 자유형 경기 라이벌로 호주의 신인 선수 맥켄지 홀튼(Mackenzie Horton.19)이 부상했다고 시나스포츠 등 중국 다수 매체들이 3일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홀튼에 대해 올해 400m, 800m, 1500m 호주 대표선발전에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신인 선수라고 소개하고 쑨양에 맞서 남은 경기에서 어떠한 기록을 낼 것인가 주목하고 있다.
홀튼은 앞선 올해 초 호주 국내 대표선발전에서 400m 자유형 3분 42초 84를 기록했지만 이번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예선에서 3분 47초 37을 기록, 뜻밖에도 11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중국 매체들은 홀튼이 호주 선발전에서 800m 자유형 7분 47초 36의 기록을 내 여전히 쑨양의 올해 국내 성적에 앞서고 1500m 자유형에서는 14분 44초 09의 세계 최상위 기록을 냈던 선수라고 전하면서 남은 경기 쑨양의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 3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 쑨양은 400m 자유형 우승 후 중국 매체에 밝힌 소감에서 그간 도핑 문제로 경기출전 금지처분을 당한 후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 800m 자유형 경기는 4일 예선, 5일 결선이 열리며 1500m 자유형 경기는 8일에 예선, 9일에 결선이 펼쳐진다.
[쑨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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